사라진 장면은
다시 말을 건다.
돔과 첨탑, 정원이 낯선 하나의 장소를 이룹니다. 빛과 색을 세밀하게 쌓아 오래 머물고 싶은 장면을 만듭니다.
작품 속 장소와 건축은 과거의 장면을 그대로 옮긴 배경이 아니라, 기억과 상상이 현재의 표면 위에서 다시 만나는 자리입니다. 서로 다른 시간의 이미지가 겹쳐지며 익숙한 형상은 낯설고 새로운 세계로 바뀝니다.
유한한 삶이 남기는 흔적은 사라짐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시간은 공간과 이미지에 머물고, 그 흔적은 작품을 바라보는 사람의 기억 속에서 다시 이어집니다.








